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세 여배우 이승연 박시연 장미인애에게 징역형이 구형됐습니다. <br /><br /><br />지난 28일 오전,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공판이 진행됐는데요. <br /><br />베이지톤의 블라우스에 검정 롱코트를 매치한 장미인애는 당당한 표정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. <br /><br /><br />[현장음: 취재진]<br /><br />공판 결과 어떻게 예상 하십니까?<br /><br /><br />검찰은 장미인애에게 징역 10월을, 이승연 박시연에게 징역 8월의 실형을 구형했는데요. <br /><br />'투약기간과 횟수, 빈도를 고려하면 사안이 결코 가볍지 않다' '그런데도 거짓 진술로 일관하고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'며 구형이유를 밝혔습니다. <br /><br />이에, 여배우들은 눈물로 선처를 호소했다고 전해졌는데요. <br /><br />박시연은 '살면서 남에게 부끄러운 일을 하거나 피해를 끼친 적이 없었다' '앞으로도 정직하고 바르게 살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'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고요. <br /><br />이승연은 '25년 동안 연예인 생활이 순탄하지 않았다' '사람들에게 마약 중독자, 거짓말쟁이로 느껴지는 것만큼 괴로운 일이 없다' '만악 프로포폴 상습 투약이 불법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고작 잠을 더 자기 위해 이를 감행하지 않았을 것이다'라고 전했는데요.<br /><br />공판이 끝나자, 건물 밖으로 나온 이승연은 고개를 떨군 채 묵묵히 걸어갔습니다. <br /><br />뿔테 안경으로 최대한 표정을 가렸고 네이비 롱코트에 스카프를 목에 두른 법정패션을 선보였고요. <br /><br />장미인애는 '의사 처방 하에 시술을 받은 것이 문제가 될지 몰랐다' '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' '선처해 주시면 배우로서 열심히 살겠다'고 최후 진술을 통해 심경을 전했는데요. <br /><br />들어갈 때 당당했던 표정과 달리 장미인애는 다소 상기된 얼굴로 법정을 빠져나왔습니다. <br /><br /><br />[현장음: 취재진]<br /><br />한 말씀만 해주세요.<br /><br /><br />최종 선고 공판은 다음달 25일 진행될 예정인데요. <br /><br />무려 14차 공판까지 이어온 세 여배우의 프로포폴 사건이 어떤 결말로 매듭지어질지 법원의 최종 결과에 귀추가 주목됩니다.